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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화사 金剛畵師  (겸제예찬) Geumgang (Hommage to Jeong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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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익 금강화사金剛畵師 (겸제예찬) Geumgang (Hommage to Jeongseon), 1999 oil oin canvas 130 x 16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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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혼 서린 ‘눈부신 전통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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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술의 전통은 무엇이고,어떻게 현대적 계승이 가능할까.
또 한국적인 화풍과 그 시대정신의 실체는?이만익 화백의 작품은 이같은 질문에 하나의 답안을 제시한다.
그의 그림에는 찬란한 원색이 춤춘다.단순하고 절제된 도상은 강렬한 느낌을 던진다.
우리 겨레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선사시대의 신화에서 심청전같은 판소리,탈춤까지 나와 흥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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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도 가미해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같은 한국적 미감으로 꾸민 ‘원색과 설화의 향연’이 24일부터 12월1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한국정서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가 붙은 이 전시는 작가의 통산 26번째 개인전이자 지난 9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화업 40년 회고전을 연 이래 5년만의 바깥 나들이다.

모두 50여점에 이르는 출품작에는 1000호 크기의 ‘탈놀이’와 500호짜리 ‘석굴암 본존도’‘무릉부감도’‘새날’ 등 대작 8점이 있어 노화가의 끊임없는 열정을 확인케 한다.
작가는 “한국적 정서를 그리면서도 주제의 폭과 표현방법에서 한층 변화를 주었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끌어들인 점이 이전 작품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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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강화사(金剛畵師)’는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만물상을 원형의 선묘로 압축,외금강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율동감을 주고있다.
여기에다 화가가 금강의 품에 안겨 상념에 잠긴 모습을 그려넣음으로써 대상과의 일체를 꿈꾸고 있다.

또다른 화제작은 ‘우화’.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이 그림은 팬티 차림의 두 형제가 총칼을 들이대며 서로 싸우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린 아이들이 공포 속에서 이들을 말리는 내용이다.세상살이에 초연하던 작가의 첫 사회·정치적 발언이기도 하다.

그동안 즐겨 다뤄오던 고구려의 건국설화와 판소리를 소재로 한 작품도 나온다.
하백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하백일가도’와 주몽이 괴수를 무찌르는 ‘주몽의 투쟁’을 통해서는 겨레의 설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유화취적도(柳花吹笛圖)’는 우리 역사책에 나오는 최초의 여인 유화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삼족오(三足烏)가 있는 ‘고구려의 하늘’은 고분벽화에 나옴직한 도상이다.

판소리 계열의 작품중에는 3부작 ‘탈놀이’가 웅대하다.1000호가 넘는 이 작품은 신명으로 동작을 풀어헤치는 놀이의 특징을 대담하게 포착했으며 ‘심청가’중 이별 장면을 담은 ‘작별’은 극진한 인간애의 단면을 내비춘다.이밖에 가족애와 이웃의 따뜻함을 찾아 느끼게 하는 작품도 있다.이씨는 “그림은 개인이 아닌 사회와 인간의 소리이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과 교감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는 한민족의 한과 꿈을 화면에 담는 한편으로 전통 채색화의 현대적 계승작업의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수호기자 shshon@kmib.co.kr   기사입력2000.11.23.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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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이력]​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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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수록]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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